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GC녹십자(GC Biopharma)는 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한 수치이며, GC녹십자가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1%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별도사업 부문별로는 혈장분획제제 매출이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0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부문에서는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Alyglo)’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알리글로는 미국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 7월 누적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알리글로는 지난 2023년 12월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오는 2028년 알리글로로 한해 3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더불어 백신부문에서는 수두백신인 ‘배리셀라(Barycela)’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며 외형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고,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헌터증후군 효소대체요법 ‘헌터라제(Hunterase)’의 해외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GC셀(GC Cell)은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고,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을 축소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외형성장을 견인했고, 연구개발 및 사업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GC녹십자엠에스(GC Medical Science, GCMS)와 GC녹십자웰빙(GC Wellbeing)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키트와 주사제사업 호조로 매출성장과 양호한 수익을 창출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