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G 단백에 편향된(G protein-biased) 저분자화합물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agonist) 전략을 첫 공개했다. 체내에서 GLP-1 약물이 작용할 때 수용체 내재화(internalization)를 줄이기 위한 접근법으로,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저분자 GLP-1 약물 ‘올포글리프론(orforglipron)’과 같은 접근법이다.
한미약품은 비만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신규 기전의 UCN2(urocortin-2) 유사체 ‘HM17321’를 공개한 것에 이어 이번엔 경구 치료옵션이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시장에서 GLP-1 주사제가 치료 방식을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투약 편의성과 환자가 장기적으로 계속 투여할 수 있게(long-term patient adherence) 하기 위해서는 경구용 치료옵션이 필요하다.
아직 GLP-1 경구 치료제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노보노디스크가 임상3상 결과가 도출된지 2년만에, 비만 치료제로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25mg 용량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검토를 받고 있다. 릴리는 이번달 올포글리프론의 비만 임상3상 데이터를 첫 공개했고, 연내 2번째 임상3상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