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정체성은 여전히 HIV 약물 프랜차이즈이며, 항암제 세포치료제 부문은 계속되는 정체 속에 이번엔 매출이 7% 하락했다. 길리어드의 세포치료제 부문은 지난해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 5억달러를 첫 돌파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4억달러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면서 정체된 상태이다.
길리어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세포치료제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 하락한 4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HIV 부문에서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한 51억달러를 올렸고, HIV 부문 실적호조에 따라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길리어드의 매출에 대한 관심은, 온통 지난 6월 출시된 연2회 투여 HIV 예방요법(PrEP) ‘예즈투고(Yeztugo, lenacapavir)’의 시장 전망에 쏠린 모습이다. 예즈투고는 연구개발이 시작되고 20년 만에 시판허가를 받았고, 임상3상에서 99.9% 이상의 예방효율을 보였다.
길리어드의 CD19 CAR-T 제품으로 ‘예스카타(Yescarta)’는 2분기 3억9300달러 어치가 팔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고, ‘테카터스(Tecartus)’는 같은기간 9200만달러가 팔려 14% 줄었다. 지속되는 경쟁심화에 따라 수요 감소에 따른 여파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