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는 ‘악성부정맥 다단계 예측 AI 소프트웨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제품은 입원기간 중 환자의 심전도를 모니터링하여 심정지 및 사망이 오기 전 발생하는 악성부정맥의 발생가능성을 예측하고, 의료진에게 시간대별로 발생예측치을 제공하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씨어스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자사의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와 연동해 활용가능하며, 심실성 부정맥(심실빈맥, 심실세동) 및 심정지성 부정맥(무수축)의 발생 위험을 1시간 간격으로 예측하기에 중증환자 관리 효과와 생존율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어스는 해당 제품을 씽크 플랫폼에 통합해 기존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서비스에서 악성부정맥 예측기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식약처에 이번 소프트웨어의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임상현장 유효성 검증을 기반으로 보험 수가 적용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이번 악성부정맥 예측 소프트웨어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씨어스가 준비해 온 AI 병상 모니터링 서비스 고도화의 시작점”이라며 “입원환자의 예후 모니터링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중증화로 기인한 병동 내 사고를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증화 예측 AI 서비스는 씽크가 구현하고자 하는 스마트병동을 완성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