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미국 머크(MSD)가 새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오는 2027년까지 연간 30억달러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단순히 자금을 삭감하는 것이 아닌, 자원 재분배에 가깝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머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58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머크의 블록버스터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경우 매출이 9% 증가해 약 8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키트루다의 특허가 오는 2028년까지로,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가장 큰 매출요인의 변동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더해 머크의 시판약물들 중 두번째로 매출이 높은 자궁경부암 HPV 백신 ‘가다실(Gardacil/Gardacil9)’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억26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5% 감소했다. 머크는 가다실의 매출이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중국 내에서의 수요가 감소한 것을 들었다.
머크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641억~656억달러에서 643억~653억달러로 조정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