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영국의 베로나파마(Verona Pharma)를 100억달러에 전격 인수한다.
머크는 베로나 인수를 통해, 블록버스터 잠재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시판 치료제 ‘오투베어(Ohtuvayre, ensifentrine)’를 확보하게 된다. 머크는 오투베어가 점차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심혈관폐질환(cardio-pulmonary) 파이프라인을 잘 보완해주며, 앞으로 10년간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베로나파마 인수딜은 지난 2023년 머크가 면역질환 바이오텍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를 108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회사의 최대규모 M&A딜이다.
머크는 심폐질환 포트폴리오에서 이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는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 ‘윈리베어(Winrevair, sotatercept)’를 시판하고 있다. 윈리베어도 머크가 지난 2021년 액셀러론파마(Acceleron Pharma)를 115억달러에 인수하는 빅딜을 체결하며 확보한 에셋이다. 회사는 특허만료가 다가오는 ‘키트루다(Keytruda)’를 이어 매출성장을 일으켜줄 분야로 심폐질환에 점차 기대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