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디스패치 바이오테라퓨틱스(Dispatch Biotherapeutics)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2억1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출범을 밝혔다.
디스패치는 지난 2022년 ‘모든 암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목표를 위해 크리스 가르시아(Chris Garcia) 스탠포드대 교수,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를 개발한 칼 준(Carl June) 펜실베니아대 교수 등이 공동설립한 바이오텍이다. ARCH 벤처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PICI(Parker Institute for Cancer Immunotherapy)가 설립투자자로 참여했다.
디스패치는 전체 암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을 기존 면역치료제가 잘 치료하지 못하는 원인이 종양 특이적 타깃 부재와 면역억제성 종양미세환경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형암세포를 정밀하게 표지해 면역치료를 유도하는 ‘플레어(Flare)’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동일 플랫폼은 암세포 특이적 바이러스벡터를 통해 범용 항원(universal antigen)인 플레어(Flare)를 고형암세포에 전달하는 기전이다. 플레어는 고형암세포를 정밀하게 표지하며, 디스패치는 이를 ‘등대(beacon)’에 비유했다. 이후 자사의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를 투여하면 플레어로 표지된 고형암세포를 인식해 제거한다. 회사는 표지된 고형암세포가 사멸하는 과정에서 수천개(thousands)의 플레어 탑재 바이러스 입자(viral particles carrying flare)가 주변 암조직으로 방출돼, 인접한 암세포를 추가로 표지하는 연쇄반응이 일어나 여러 부위(multiple sites)의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스패치는 해당 플랫폼을 다양한 암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