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왼쪽),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온코크로스(Oncocross)는 지난 9일 서울대병원과 ‘신약개발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실제 임상환경에서 수집된 환자의 임상 데이터 및 조직 데이터를 AI기술과 융합해 정밀성과 현실 적용성을 겸비한 새로운 신약개발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전향적 임상시험과 후향적 환자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설계 및 수행을 지원하며, 온코크로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RAPTOR AI’를 통해 수집된 환자샘플과 유전자, 단백질 정보 등을 분석해 암, 희귀질환 등 난치성질환에서 타깃을 발굴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온코크로스의 RAPTOR AI는 환자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생체분자 정보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새로운 치료물질의 효과 가능성을 빠르게 예측하는 AI 플랫폼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AI 및 신약개발 분야에서 민관 협력 정밀의료 모델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은 임상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신약개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의미한다”며 “특히 암과 희귀질환처럼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영역에서 환자 중심의 혁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