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그룹(Hanmi)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Hanmi Science)가 올해 2분기에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했고,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도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를 위한 혁신 동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383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4%, 30.7% 증가한 수치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자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헬스케어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351억원을 달성했고, 의약품 유통부문(온라인팜)은 28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613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체제전환 이후 올해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5% 성장한 560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R&D에도 예년과 변함없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504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7억원과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주회사로서 각 계열사와 관계사들의 미래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다양한 자체 매출을 갖춘 지주회사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전략을 예측하고 실행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신약가치 제고를 위해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등 기존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본격화하고, 내·외부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유망 신규 모달리티 발굴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헬스케어와 시니어·키즈케어 등 높은 시장성이 기대되는 미래 유망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