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오른쪽)와 김은철 대한검안학회 회장이 9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국내 안질환 통계 기반 Fact Sheet 공동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전무, 김은철 대한검안학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굴절이상이나 저시력, 노안 등 주요 안질환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안과 진료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안질환 백서(Fact Sheet)’를 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한국인의 안질환에 대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안과 질환별 유병률과 추정 인구, 검안패턴 분석 ▲안과 진료 지원용 Fact Sheet 제작 및 배포 등 공동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은 안질환 관련 통계 분석과 시각화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대한검안학회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검안 전문가들의 임상적 의견을 더해 자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실질적인 현장 활용 및 배포를 담당한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협약은 안과 질환 인식 개선을 넘어 실제 진료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자료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회 및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의 협력해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철 대한검안학회 회장은 “굴절이상이나 노안 등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국내 통계 자료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Fact Sheet가 의료계는 물론 관련 산업 전반에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