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중국의 디잘(Dizal)이 EGFR 엑손20 변이형 폐암을 타깃하는 TKI 약물 ‘선보저티닙(sunvozertinib)’을 미국에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받는데 성공했다. 선보저티닙은 제품명 ‘제그프로비(Zegfrovy)’로 시판된다.
디잘은 지난 2017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서 분사한 회사로,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R&D센터 책임자로 재직하던 장 샤오린(Xiaolin Zhang) 박사가 CEO로 임명돼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제그프로비는 앞서 지난 2023년 8월 중국에서 먼저 가속승인을 받았다. 이후 2년이 지난 뒤, 지난 2일 디잘은 제그프로비를 EGFR 엑손20 삽입변이형(insertion mutation)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그프로비는 백금기반 화학항암제 사전치료를 받고 암이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된다.
엑손20 삽입변이는 전체 EGFR 변이형 비소세포폐암의 5~10% 정도를 차지하는 니치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J&J의 EGFRxMET 이중항체 ‘리브리반트(Rybrevant, amivantamab)’가 첫 엑손20 변이형 치료제로 미국에서 허가된 이후, 디잘이 경구용 저해제(tyronsine kinase inhibitor, TKI)인 선보저티닙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