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보스턴(미국)=이주연 기자
▲오티모 임원진(왼쪽),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CEO,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브렛뷰디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PMO부문장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는 오티모파마(OTTIMO Pharma)와 PD1xVEGFR2 이중항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에 위치한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서 PD1xVEGFR2 이중항체인 ‘얀키스토미그(Jankistomig)’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체결식은 미국 보스턴에서 16~19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BIO USA) 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진행됐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CEO,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조셉 슐츠(Joseph Shultz) 오티모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체결식에 참여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서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7년부터 송도 바이오캠퍼스 내 1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공장은 12만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춘 대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글로벌 대형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한 바 있으며, 미국과 한국의 두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의약품 등에 대한 CDMO 시장 내 입지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추가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맞춤형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글로벌 위탁개발기업(CDO) 및 완제의약품(DP)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협약으로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 맞춤형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CEO는 “이번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나타내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 및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슐츠 오티모 부사장은 “이번 생산 협력은 얀키스토미그 개발을 신속, 정밀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과 임상개시를 위한 준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보다 빠르게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티모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PD1xVEGFR2 이중항체 얀키스토미그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출범하며 얀키스토미그의 임상단계 진입을 위한 IND를 올해 말까지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