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1ST Biotherapeutics)는 디앤디파마텍(D&D Pharmatech)과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로 공동개발하고 있는 RIP2 저해제 'NLY02'와 관련된 미국 물질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41년까지 미국내 NLY02 물질특허에 대한 권리가 보호된다.
NLY02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이다. NLP02는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RIPK2(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동하며, 현재 비임상 단계(IND-enabling study)로 동물모델에서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NLY02는 파킨슨병 마우스 모델에서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내,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퍼스트바이오와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018년 공동개발 협약체결 이후 각 회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 퍼스트바이오는 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독성 연구를, 디앤디파마텍은 임상전략 수립과 시험설계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등록 결정은 NLY02의 기전과 구조적 차별성에 대한 검증 결과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미국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과 글로벌 기술이전 달성을 목표로 디앤디파마텍과 함께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그간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타깃에 의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해왔으며, 이번 미국 특허등록 결정은 이와 같은 양사의 노력이 일궈낸 중요한 산물”라며 “마찬가지로 이후에도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 도출을 위해 퍼스트바이오와의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