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차세대 아밀린(amylin) 이중작용제 ‘아미크레틴(amycretin)’의 임상3상에 착수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에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아미크레틴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노보노는 SC제형 아미크레틴 비만 임상1/2상에서 36주차에 최대 22%의 체중감량에 도달한 결과를 내놓으며 업계로부터 아미크레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같은 임상2상 완료와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은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아미크레틴의 SC제형과 경구제형을 임상3상에서 평가할 계획이다.
마틴 랭(Maritn Lange) 노보노디스크 개발담당 부사장은 “규제기관의 피드백을 통해 비만분야에서 SC 및 경구용 아미크레틴을 임상3상으로 진입시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아미크레틴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임상3상 프로그램 설계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에 앞서 개발하던 아밀린 수용체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를 ‘위고비(Wegovy)와 병용하는 ‘카그리세마(CagriSema)’의 비만 임상3상에서 68주차에 15.7% 체중감량으로 기대이하의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노보노의 주요 경쟁사인 릴리는 올해 4월부터 SC제형의 아밀린 유사 '엘로랄린타이드(eloralintide)' 임상1상을 시작했으며 최근 개최된 미국당뇨학회(ADA 2025)에서 12주차에 최대 11.3%의 체중감량 수치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릴리의 해당 임상1상은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