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엔텍(BioNTech)이 20여년의 오랜 경쟁사였던 큐어백(CureVac)을 12억50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한다.
이로써 큐어백은 한때 바이오엔텍과 모더나(Moderna)와 나란히 mRNA 바이오텍으로 꼽혔던 시절을 뒤로하고, 쓸쓸히 퇴장하게 된다. 큐어백과 바이오엔텍은 독일, 모더나는 미국에 기반을 둔 대표 mRNA 바이오텍이다.
큐어백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초기부터 통해 백신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결정적인 갈림길로 인해 백신개발에 실패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바이오엔텍은 화이자와 파트너십을 맺어 코로나 백신 블록버스터 ‘코미나티(Comirnaty)’를 시장에 내놓는 데 성공하면서, 한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기준 바이오엔텍은 159억유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이미 또다른 회사가 됐고, 항암제 회사를 표방하며 지난해 VEGFxPD-L1 이중항체 개발 파트너사 바이오테우스(Biotheus)를 8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반년만에 BMS와 계약금 15억달러를 포함한 111억달러 규모의 공동 파트너십 딜로 이어졌다. 바이오엔텍은 여러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 에셋을 보유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