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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블록버스터 약물을 초기에 발굴하기 위해 만든 인큐베이터 ‘FutuRx’. 18조원을 운용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헬스케어 투자전문기업인 오비메드에게 아이디어를 받아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의 인큐베이터다. FutuRx는 오직 ‘퍼스트인클라스(first-in-class)', '베스트인클라스(best-in-class)’의 가능성을 가진 치료제 만을 대상으로 한다. 컨셉 단계에 있는 아주 초기기술을 발굴, 인간에게 적용가능한 실험적증명단계(POC)까지 끌고 가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이기도 하다. 2014년 설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자리잡은 제약기업 버텍스(Vertex)엔 특별한 부서가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방문한 버텍스 본사의 2층 227호. 문 앞에 'I R&D'라는 부서명이 적혀 있다. 기기 연구개발 부서(Instrumentation R&D department)를 줄인 말이다. 기기 연구개발은 해외 제약사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개념이다.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연구원이 실험기기를 원활하게 쓰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버텍스의 I R&D 부서는 그 성격이 다르다. 버텍스 곳곳에는 ‘VERTEX’의 마크가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최초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가 우여곡절 끝에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인보사케이는 유전자치료제인데도 연골재생과 같은 구조개선이 아닌 통증 완화 목적으로 허가받으면서 가치를 폄하하는 시선도 제기된다. 하지만 연골재생이 치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허가의 필수요건이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항암제가 암을 완치하지 못해도 허가받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시험도 통증개선을 목표로 진행됐고 유의미한 결과를 달성했다. 인보사케이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T
"연구자 A씨가 원하는 세포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한다. 일단 세포의 현재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지금 모습 그대로 고정시킨다(30분~1시간). 그리고 보고자 하는 부위에 특이적인 결합반응을 하는 항체(8~12시간)를 처리하고, 또 다시 그 항체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형광물질이 달린 이차항체 처리(2~4시간)를 한다. 모든 과정의 중간에는 알맞은 용액으로의 워싱(3시간)도 필수다. 이렇게 1박2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A씨는 세포에서 원하는 부분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A씨가 보는 세포는 죽어버린
그가 이뤄낸 혁신보다 항암제의 혁신이 먼저였다면 어땠을까? ‘스티브 잡스’를 그리며 떠올리는 생각이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잡스의 임종을 함께하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췌장암’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레 머리 속에 각인시켰다. 사실 신은 스티브잡스에게 그나마의 축복을 준 것이다. 그가 겪은 췌장암은 췌장암중에서도 극히 희귀한 케이스인, 상대적으로 훨씬 좋은 예후를 갖는 췌도세포 신경내분비암(Islet cell neuroendocrine tumor)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는 췌장암 진단을 받은 2003년부터 그의 죽음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읽고 이를 조작해 행동마저 제어 할 수 있을까? 영화 ‘인셉션’에서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가짜 기억을 심고 실제로 겪은 일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 현실세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뇌 속에서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기억은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을 먼저 알아야한다. 막스플랑크 플로리다 신경과학연구소의 권형배 박사 연구팀은 이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줄 신기술 ‘캘라이트(Cal-Light)’를 개발해 최근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에 발표했다. 캘라이트(Cal-Light, C
“많은 다국적 제약사(multi-national pharma)들이 이스라엘로 몰려듭니다. 이들이 운영하는 R&D센터만 300개가 넘어요. 우수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을 인수하기도 하고, 전략적인 투자사무소를 설립하기도 합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스라엘 바이오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협력하기 위한 움직임이죠.” 안야 엘던(Anya Elden) 이스라엘혁신당국(IIA, Israel innovation authority) 스타트업부문 부사장의 설명이다. 지난달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2017’ 이스라엘 부스에서 그를
면역관련 질환에 도전하는 새로운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가 등장했다. 프랑스 바이오텍 TxCell이 개발하는 CAR-Treg(T regulatory Cells)가 그 주인공이다. TxCell은 CAR-Treg 세포를 이용해 항암제가 아닌 크론병, 루푸스신염, 다발성경화증,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 TxCell은 항원 특이적 조절 T세포(T regulatory Cells, Treg) 기반 치료제로 임상 단계까지 진입한 유일한 회사이다. ‘타깃 세포, 치료기전, 타깃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신라젠의 펙사벡(Pexa-Vec)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NIH의 결정은 의미가 작지 않다. 재발성 대장암(Refractory CRC)은 예후가 나쁜 암종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의료적 미충족수요가 큰 부분의 암종에서 NIH 산하의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약을 선별해 직접 임상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가기관(France NCI)에 이어, 미국암연구소도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대열에 참여
'엑소좀, 세포 배설물의 재발견' 엑소좀(Exosome)은 대부분의 진핵 세포에서 분비되는 30~100nm 크기의 생체 나노입자로, 내부에 DNA, RNA, 펩타이드 등의 단백질, 지질 등으로 이뤄진 정보를 담고 있다. 세포가 혈액으로 분비한 엑소좀은 지질구조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내부의 물질을 혈액 내 분해효소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으며, 인접 세포 또는 원거리의 세포에 정보 전달, 통신 역할을 하고 세포 주변의 미세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전엔 단순히 세포의 배설물에 불과하다고 여겨진 엑소좀이 사실은 다양한 생체 정
'항암제 얼비툭스(Erbitux)와 독소루비신(Doxorubucin),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코팍손(copaxone)과 레비프(Rebif), 치매치료제 엑셀론(Exelon)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라는 것이다. 2014년 매출액 총계는 100억 달러(11조 4740억원)를 훌쩍 넘는다. 모두 이스라엘의 기초과학 연구소에서 발굴한 것을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술이전받아 개발한 약물이라는 게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스라엘은 기초과학이 매우 발달한 나라다.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술혁신이 가
국내 투자기관이 이스라엘 바이오텍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번달 초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이스라엘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텍인 바이옴X(BiomX)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이어서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KIP), DSC 인베스트먼트가 이스라엘 Eloxx Pharmaceuticals에 600만 달러(약 68억원)를 투자했다. 이로써 Eloxx는 시리즈 C로 총 3000만 달러(약 344억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옵코헬스(OPKO Health) 대표인 필 프로스트(Phil Frost)와 대표적인 이스라엘 생
지분참여 및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오텍간의 상생관계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그 중에서 국내의 제약기업 ‘텔콘’과 미국의 ‘Emmaus Life Science(이하 엠마우스)’의 잠재적 시너지효과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엠마우스와 이들이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겸형적혈구증 신약 ‘Endari’ 그리고 이에 따른 텔콘과 엠마우스의 상생효과에 대해서 다루겠다. Emmaus Life Science 엠마우스 라이프사이언스는 L-glutamine이라는 아미노산으로 의약품을 만들어 판매하
차세대 블록버스터를 꿈꾸는 초기 개발단계의 면역항암제 후보군들이 대거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다. 암 줄기세포를 겨냥하는 바이오텍 EpiSCI, 암에서 면역감시를 피할 수 있는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를 겨냥하는 바이오텍 OncoArendi Therapeutics, 세포안으로 들어가 siRNA 기반 약물(payload)를 전달하는 항체 플랫폼기술을 가진 Avidity Bioscience, 자체 마우스 항체 스크리닝을 통해 발굴한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Wnt저해 기전 표적항암제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일부 공개됐다. 아직 초기 개발단계이긴 하지만 항암제 처방 후 암 세포가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 반응 환자가 나타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의 Wnt저해 기전 표적항암제 임상 1상 결과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포스터를 통해 공개됐다. Wnt저해 표적항암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과제로 현지에서 소개됐다. 발생학에서 활발히 연구가 됐던 Wnt 당단백질 신호전달과정은 대장암
"항암제 분야의 개발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달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에서 느꼈던 인상적인 변화입니다. 특히 항암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4가지 변화에 주목해야 됩니다.”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ASCO는 임상을 진행중인 각종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글로벌 최대규모의 임상학회로 향후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가진 약물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묵 단장은 가장 먼저 "무엇보다도 병용투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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