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큐어버스(Cureverse)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큐어버스는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 A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후속절차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큐어버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설립된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개발기업이다. 리드에셋인 경구 NRF2 활성제 ‘CV-01’은 KEAP1/NRF2 경로를 활성화해 뇌염증 및 산화스트레스를 억제시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으로, 현재 알츠하이머병(AD) 국내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CV-01은 건강한 성인과 노인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AD 국내 임상1상에서 중대한 부작용없이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탐색적 평가에서 Nrf2 관련 방어유전자의 발현변화를 나타냈다. 큐어버스는 이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개시를 목표로 CV-01의 AD 국내 임상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큐어버스는 지난 2024년 이탈리아 안젤리니 파마(Angelini Pharma)에 CV-01의 한국과 중국 외 개발, 상업화 권리를 총 3억7000만달러(한화 5037억원)로 라이선스아웃(L/O)했다. 안젤리니는 현재 CV-01의 AD 유럽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큐어버스는 후속에셋으로 다발성경화증(MS), 염증성장질환(IBD) 등 면역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S1P1(sphingosine-1-phosphate receptor 1) 편향 작용제(biased agonist) 'CV-02'을 개발하고 있다. CV-02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적 DDR1 저해제 'CV-03' 등도 개발중이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는 큐어버스가 쌓아온 신약개발 역량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기술이전과 임상개발을 통해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상장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어버스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약 23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자 2개기관을 포함해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며 10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는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CV-01 임상2상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