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가 내부적으로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의 UCN2(urocortin 2) 비만 에셋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로슈는 한달전 한미약품으로부터 임상1상 UCN2 에셋을 계약금 1억9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23억달러 규모에 사들였다.
로슈는 28일(현지시간) 파마데이(Roche Pharma Day 2026)에서 마이오스타틴(myostatin) 항체 ‘에무그로바트(emugrobart, GYM329)’와 GIP/GLP-1 이중작용제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 병용투여 임상2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미 한차례 전망을 흐렸었고, 로슈는 반년전 희귀근육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SMA)과 안면견갑상완형 근이영양증 1형(FSHD)에서 에무그로바트의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예정대로라면 이번에 중단한 에무그로바트와 젭바운드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비만 GYMINDA 임상2상 결과는 연내 도출될 예정이었고, 애초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소규모 개념입증(PoC) 임상으로 디자인됐던 임상이다. 임상 결과가 정확히 언제 도출됐는지는 모르나, 올해 7월 2분기 실적발표까지만해도 낙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비쳤었다.
같은날 주가이 파마슈티컬(Chugai Pharmaceutical)은 로슈가 비만 적응증에서 에무그로바트의 개발을 중단했으며, 모든 개발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가이는 에무그로바트의 권리를 반환받게 되고, SMA에서 개발 재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라이선스아웃(L/O) 방향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로슈는 주가이의 지분 61.1%를 보유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