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정밀진단 기업 이노크라스(Inocra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시리즈B-3로 3100만달러(약 44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이노크라스의 누적투자금은 약 1억달러가 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DSC인베스트먼트(DSC investments), 인터베스트(InterVest), 두나무앤파트너스(Dunamu & Partners) 등 기존투자자가 참여했고, NDS, 에임드바이오(Aimed Bio), IMM인베스트먼트(IMM Investment),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LoftyRock Investment), 한국투자증권, 디티앤인베스트먼트(DT& Investment),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신규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노크라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내 영업 및 운영 인프라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쌓아온 아시아에서의 임상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전장유전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WGS) 및 생물정보학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노크라스는 전장유전체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암진단 '캔서비전(CancerVision)', 미세잔존질환(MRD) 검출 ‘MRD비전(MRDVision)’ 등의 분석솔루션을 임상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캔서비전은 환자의 암조직과 정상조직 유전체를 비교해 암 특이적 변이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이는 이노크라스가 자체 개발한 생물정보학과 자동해석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MRD비전은 1ppm 수준의 검출한계(LOD)를 가진 순환종양DNA(ctDNA) 분석기술로, 캔서비전 기술과 울트라제노믹스(Ultima Genomics)의 ‘ppmSeq’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회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암 유전체 전반의 유전자변이와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통찰력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노크라스는 현재 하버드대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 연구진과 협력해 대규모 전장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에임드바이오와 정밀의료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노크라스는 에임드바이오의 ADC 임상개발 과정에서 WGS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임드바이오는 이노크라스에 전략적 지분투자(SI)를 진행했다.
이노크라스(옛 지놈인사이트)는 지난 2020년 이정석 교수와 주영석 교수가 KAIST 교원창업으로 공동설립한 회사로, 2022년에 본사를 미국 샌디에고로 옮겼다. 현재 이노크라스는 서제희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이정석 교수와 주영석 교수는 현재 이노크라스코리아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제희 이노크라스 대표는 “그동안 아시아 전역의 암 전문 의료기관에서 우리 정밀진단 기술을 적용한 환자 사례가 연간 수천 건씩 쌓이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왔다”며 “다음 목표는 이같은 경험을 미국 병원으로 넓혀, 캔서비전과 MRD비전을 암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표준 솔루션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