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중국을 지렛대로, 항암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한다. 이는 항체 발굴(discovoery)부터 현재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2가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의 확장(expansion) 코호트부터 중국으로 임상 사이트를 확장하려는 계획까지 포함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그동안 이슈는 어떻게 하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있어왔고, 고민 끝에 여러 가지 부분에서 중국과의 파트너십이 가장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중국 회사와의 좋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ADC, 항암제, 굉장히 다른 형태의 모달리티(modality) 등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중국 바이오의 압박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고, 올해부터 빅파마는 중국 에셋을 들여오는 것에서 나아가 중국의 R&D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현지로 진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업계는 중국와 어떻게 경쟁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누구도 쉽사리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삼성에피스홀딩스(Samsung Epis Holdings)가 중국에 R&D센터를 개소하고, LG화학(LG Chem)이 중국 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 딜을 체결하는 등 국내 빅파마가 중국으로 진출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설명회 직전 지난주말, 상하이 소재의 바이오텍을 방문하고 온 차였다. 결국은 ‘속도전’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중국 바이오텍은 항체 스크리닝을 대신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그 회사의 직원수는 재작년 20명에서 220명으로 늘어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결론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부에서 항체를 스크리닝할 이유가 없고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