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스파크바이오파마(Spark Biopharma)는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하는 HMGB1(high-mobility group box 1) 저해제 'SB1717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6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스파크바이오파마는 향후 2년간 SB17170의 국내 임상2상 연구를 지원받게 된다.
현재 스파크바이오파마는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아주대병원, 중앙대광명병원, 명지병원 등에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SB17170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유효성·약력학적 특성 평가와 탐색적 바이오마커 분석을 병행해 후속 글로벌 임상개발 전략 수립에 필요한 핵심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스파크바이오는 지난달 열린 미국 흉부학회(ATS 2026)에서 SB17170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 대상 SMARTT-004 임상2a상에서 약물 단독투여에 따른 안전성, 내약성, 초기 효능 등 데이터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SB17170은 염증, 산화스트레스, 섬유화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HMGB1을 표적하는 신규 기전의 IPF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스파크바이오파마는 HMGB1 매개 염증 신호전달과 폐섬유화 반응을 동시에 조절하는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복합적 병태생리를 가진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SB17170을 개발하고 있다.
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는 “SB17170은 HMGB1 표적이라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후보물질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임상 지원을 발판으로 임상2상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명확한 원인 없이 폐 조직의 섬유화가 진행되며 폐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치명적인 희귀 질환으로, 진단 이후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들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고 내약성 이슈로 인해 장기치료에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