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은 이노보테라퓨틱스(InnovoTherapeutics)의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후보물질 ‘INV-008’을 총 6625억원 규모로 라이선스인(L/I)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이노보에 계약금 65억원을 지급하고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6560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공시에 따르면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됐다.
대웅제약은 INV-008의 임상 초기개발을 비롯해 적응증 확장 및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까지 주도하게 된다.
이노보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딥제마(DeepZema®)’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회사로, 현재 암, 섬유증, 면역, 염증질환 등의 영역에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INV-008은 장점막 재생에 관여하는 PGE2(Prostaglandin E2)를 분해하는 효소인 15-PGDH(15-hydroxyprostaglandin dehydrogenase)를 저해함으로써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촉진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회사는 전임상에서 점막 재생촉진 및 염증 개선효과,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INV-008의 이같은 기전이 면역 및 염증신호를 차단하는 JAK저해제 등의 기존 치료제와는 접근법이 다르며, 이에 따라 향후 기존 치료제와 병용을 통해 염증조절과 점막치유(mucosal healing)를 함께 타깃하는 치료전략으로 확장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INV-008의 조직 회복 기전을 통해 향후 근육질환, 골다공증 등의 영역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초기 임상부터 개발방향을 함께 주도하고 글로벌 상업화까지 책임지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이노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NV-008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상개발 전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INV-008은 단순한 염증 억제를 넘어 장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