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출처=AC이뮨
스위스의 AC이뮨(AC Immune)이 알파시누클레인(α-syn) 백신으로 진행한 파킨슨병(PD) 임상2상의 초기 결과에서, 파킨슨병의 질병진행 억제 가능성을 보인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투약 76주차에 백신을 투여한 환자의 뇌척수액(CSF)에서 α-syn 항체의 양이 위약군과 비교해 500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경퇴행 바이오마커(NfL)도 위약군과 달리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탐색적으로 평가한 운동기능 척도에서 위약군보다 증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추세를 보였다.
AC이뮨은 이번 데이터가 α-syn 백신으로 파킨슨병의 질병진행 억제 잠재력을 보인 첫 결과이며, 추가적인 개발을 지지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발표 당일 AC이뮨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AC이뮨은 지난 2021년 오스트리아의 아피리스(AFFiRiS)로부터 α-syn 백신을 사들여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AC이뮨에 있어 백신 프로그램은 회사의 반등을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AC이뮤은 지난해 로슈(Roche)와의 항체파트너십이 해지됐으며, 지난 9월에는 차세대 BBB투과 전략으로 앞세웠던 항체-약물접합체(ADC) 프로젝트를 포기하면서 모든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중단했다. 회사는 백신과 저분자화합물 모달리티에 우선순위를 집중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