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스위스 AC이뮨(AC Immune)은 지난 4일(현지시간) 운영자금의 확보를 위해 파이프라인을 간소화하고, 인력의 30%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AC이뮨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소진 시점을 2027년 1분기에서 같은 해 3분기로 연장할 계획이다.
AC이뮨이 이번에 업데이트한 투자자 자료(investor presentation)에 따르면 BBB투과 항체-약물접합체(ADC)인 'morADC(Morphomer Antibody Drug Conjugate)', ASC 항체, TDP-43 항체 등 중추신경계(CNS) 관련 전임상 에셋들이 파이프라인에서 제외됐다.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한 주요 파이프라인 목록에서 항체 프로그램은 모두 제외한 상황이다.
특히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에셋 가운데 morADC는 BBB를 투과하는 저분자화합물 ‘모퍼머(Morphomer)’에 항체를 더한 기술로, 항체의 BBB 투과능력을 높여 뇌의 독성단백질 응집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AC이뮨은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병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4)에서 morADC가 단일 항체 대비 BBB 투과능력이 약 5배 향상되는 등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AC이뮨은 morADC를 새로운 BBB 투과 모달리티로 내세웠으나 발표 1년만에 개발을 중단했다.
AC이뮨은 확보한 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임상 단계에 있는 백신 기반의 능동면역 프로그램(active immunotherapy program) 3개와 NLRP3 및 tau 타깃 저분자약물들이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