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캐나다의 데이라 테라퓨틱스(Dayra Therapeutics)와 경구용 거대고리 펩타이드(macrocyclic peptide) 개발을 위한 옵션딜을 체결했다. 계약금 5000만달러와 비공개 규모의 마일스톤이 포함된 딜이다.
바이오젠도 데이라와의 이번 딜을 통해 거대고리 펩타이드 모달리티에 투자하게 됐다. 거대고리 펩타이드는 경구투여 방식으로도 항체 등 주사제형의 바이오의약품과 유사한 수준의 효능(biologic-like efficacy)을 달성하는 전략으로 시도되고 있는 모달리티이다. 바이오젠은 거대고리 펩타이드 전략을, 회사가 투자를 높여가고 있는 면역질환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거대고리 펩타이드 분야는 미국 머크(MSD)와 J&J가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머크는 PCK9을 타깃하는 경구용 거대고리 펩타이드 약물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enlicitide decanoate)’의 고지혈증 임상3상에서, 시판된 주사제형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효능데이터를 달성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
J&J도 지난 9월 IL-23R 저해제인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로 진행한 판상건선(PsO) 임상3상에서, BMS의 TYK2 저해제 ‘소틱투(Sotyktu)’와 직접비교해 더 우월한 효능을 보이며 새로운 표준치료제(SoC)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