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은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의 AI 스마트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남양주 한양병원에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씽크는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전도, 산소포화도, 맥박, 체온 등 주요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측정 및 분석하는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에게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씽크는 씨어스가 개발했으며, 지난해 3월 국내 판권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이 국내 병원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남양주 한양병원은 환자의 안전성과 의료진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미래형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최초로 감염병 중환자실, 중증환자 전담병동 등 120개 병상에 씽크를 도입했다.
남양주 한양병원은 이번 씽크 도입이 △환자 편의성 증진 △의료진 업무효율 향상 △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 △예측 기반 응급 대응 고도화 등 병원의 전반적인 의료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고령인구 증가로 중증환자와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면서 환자 상태를 더욱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커졌지만, 기존 생체신호 측정방식은 의료진이 수기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차트에 기록해야 해 실시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씽크 도입을 통해 의료진이 미세한 이상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료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는 감염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접근할 때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해 업무부담이 컸지만 씽크 사용시 주요 생체신호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혁 남양주한양병원 병원장은 “남양주시 최초로 AI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우리 병원의 비전인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선택받는 병원, 지역주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환자 개개인의 안전과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미래형병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장은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확산에 앞장서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형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