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자이메디(Zymed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KARS1(KARS(lysyl-tRNA synthetase 1) 항체 ‘ZMA001’의 국제일반명(INN)을 라파프루터그(rapaprutug)로 공식 등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일반명 제도는 전 세계 과학자, 규제기관, 임상의 간 명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의약품 물질에 고유하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라파프루터그(rapaprutug)의 국제일반명 공식 등재는 해당 물질의 글로벌 비독점적 명칭이 정해졌다는 의미다.
현재 라파프루터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연구개발협력계약(CRADA) 체결후, 국립보건원 임상센터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은 바 있다.
김성훈 자이메디 대표는 “WHO가 우리가 개발 중인 폐동맥고혈압 항체 치료제에 국제일반명을 부여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폐동맥고혈압이나 천식과 같은 대식세포 기반의 염증·섬유화 질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라파프루터그는 손상된 조직으로 침투하는 염증유발 대식세포를 억제해, 병리조직 침윤, 혈관 리모델링, 섬유화 등을 줄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