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HanAll Biopharma) 2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408억원, 영업이익 3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실적이다.
누적 기준 매출은 11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의약품 매출은 3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은 지난 8월 유비스트 미생물성 지사제 처방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했다.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가 매출 100억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탈모치료제 ‘헤어그로’는 지난 9월 최대 매출인 250만 정 판매를 기록하며, 피나스테리드 1mg 제네릭 처방조제약 시장에서 견고한 1위를 유지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FcRn 항체 ‘바토클리맙(HL161BKN)’이 지난 9월 그레이브스병(GD) 임상2상 치료 중단 후 6개월 유지효과 데이터를 통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상결과 바토클리맙 치료 중단 후 6개월간 약 80%의 환자가 갑상선 호르몬 정상수치를 유지했으며, 이 중 절반이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4분기에는 갑상선안병증(TED) 임상3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안전성을 개선한 후속 FcRn 항체인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의 연구개발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메로프루바트는 바토클리맙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증근무력증(MG), 그레이브스병(GD), 만성염증성 탈수초성다발신경병증(CIDP),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 RA), 쇼그렌증후군(SjD), 피부 홍반성루푸스(CLE) 등 총 6개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개발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TNF 저해제 ‘탄파너셉트’는 2026년 탑라인 결과 발표를 목표로 임상이 진행중이며,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Nurr1 활성화약물(Nurr1 activator) ‘HL192’은 임상1상을 완료해, 내년 다음단계 임상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3분기는 혁신신약 임상 진전과 견고한 의약품 매출이 어우러져 내실을 강화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며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