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베를린(독일)=김성민 기자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모더나(Moderna)까지 IDO와 PD-L1를 암호화하는 mRNA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RNA-4359’의 임상1/2상 데이터를 첫 공개하면서, 이제 실패한 타깃이라고 여겨졌던 IDO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모더나는 현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더나는 17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불응하는 흑색종 환자에게서 mRNA-4359와 PD-1 항체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자 전체반응률(ORR) 24%를 확인한 결과를 첫 공개했다.
주시할 데이터로 PD-L1을 발현하는(TPS≥1%) 불응성 환자에게서 ORR은 67%인 반면, PD-L1을 발현하지 않는 환자 13명에게서는 약물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mRNA-4359는 지질나노입자(LNP)에 T세포 면역회피 기전에 관여하는 IDO1와 PD-L1 항원 에피토프를 전달해, T세포가 종양세포와 억제성 면역세포를 제거하도록 디자인한 약물이다.
이러한 결과에 유사한 접근법으로, 앞서 2개월전 IO바이오텍(IO Biotech)이 흑색종 1차치료제 임상3상에서 IDO과 PD-L1 펩타이드 암백신 ‘사이렘비오(Cylembio)’가 ‘근소한 차이(narrowly missed)’로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IO바이오텍은 통게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p값이 0.056로 도출됐고, 사전에 지정한 기준인 0.045를 가까스로 맞추지 못했다는 것에 기반해 미국 시판허가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 끝에 좌절되고 말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