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의 ADC 전문 자회사인 앱티스(AbTis)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수출지향형(함께 달리기)’ 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앱티스는 온코크로스(Oncocross)와 공동으로 'AI기반 다중오믹스 분석(기술명: RAPTOR AI™)을 통한 Enhertu 내성 극복용 Novel MOA Payload 발굴 및 위치선택적 단일/다중 약물접합기술 기반 고형암 치료용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최동규 경북대 교수팀이 위탁을 맡을 예정이다. 과제는 지난달부터 시작해 오는 2029년 8월까지 총 52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온코크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유전자발현 데이터(전사체)를 AI로 분석해 질병과 치료제의 연계성을 확인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RAPTOR AI™’, ‘ONCO-RAPTOR AI™’, ‘ONCOfind AI™’ 등 다중오믹스 기반 AI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 과제에서 앱티스는 주관기관으로 자체 링커플랫폼 ‘AbClick®’을 활용한 ADC제작, 물질생산, 품질평가 및 pre-IND 데이터 확보를 담당한다. 온코크로스는 공동연구기관으로 RAPTOR AI 플랫폼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신규 작용기전의 타깃발굴 및 최적 페이로드 조합을 예측한다.
경북대는 내성세포주 및 종양조직 확보, 인비트로/인비보(in vitro/in vivo) 효능 및 독성평가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앱티스와 온코크로스는 서로의 기술을 토대로 현재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 HER2 표적 기반 치료제들의 내성발현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앱티스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온코크로스와 함께 혁신적인 차세대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