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왼쪽), 한태동 앱티스 대표
일동제약그룹(Ildong Pharmaceutical Group)의 항암 신약개발 회사 아이디언스(Idience)는 12일 동아쏘시오그룹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전문기업인 앱티스(AbTis)와 차세대 이중페이로드 ADC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페이로드(dual-payload) ADC는 하나의 항체에 두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페이로드를 결합해 암세포를 억제, 사멸시키는 약물이다.
두 회사는 종양 이질성과 항암제 내성문제 등 기존의 단일페이로드 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정밀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 공동개발을 추진하게됐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아이디언스가 보유한 차세대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앱티스의 위치 선택적 접합기술 ‘앱클릭(AbClick®)’ 등을 활용해 치료효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체결을 기점으로 두 회사는 후보물질의 도출, 전임상을 위한 개념입증(PoC)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확보하는 연구데이터와 결과물 등을 토대로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PARP 저해제를 ADC 페이로드로 확장하는 획기적인 시도”라며 “글로벌 ADC 시장에서 차별화된 후보물질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관련 원천기술과 플랫폼, 아이디언스가 가진 유망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차세대 이중페이로드 ADC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