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일동제약그룹(Ildong Pharmaceutical Group)의 신약개발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Idience)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회사의 PARP 저해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 IDX-1197)’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ASCO 연례 학술대회는 전세계 종양학자 및 연구자, 의료계,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암 분야 최대규모의 행사로, 올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서 아이디언스는 3차치료 이상의 전이성 위암(mGC)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토포이소머라제1(TOP1) 저해제인 이리노테칸(irinotecan) 병용요법을 평가중인 다국적 1b/2a상의 탐색적 분석에서 얻은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NCT04725994).
3차이상의 치료제 세팅에 해당하는 전이성 위암 환자의 경우 표준치료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2개월에 불과해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발표 초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컷오프 기준, 아디언스는 43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43명의 환자 중 14명(32.6%)은 1가지 이상의 상동재조합결핍(HRD)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다. 효능 평가결과 전체반응률(ORR) 20.9%,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4.2개월(95% CI: 2.9~5.5),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8개월(95% CI: 6.7~11.4)을 확인했다. 최대내약용량(MTD)을 투여한 15명(HRD 6명 포함)의 경우 mPFS 4.1개월, mOS 7.9개월을 확인했다.
이어 HRD 변이 유무에 따른 하위그룹 분석결과, HRD를 가진 환자에서 더 높은 효능수치를 확인했다. HRD 변이를 가진 환자의 경우 ORR 35.7%, mPFS 5.6개월, mOS 10.1개월을 보였다. 반면 HRD 변이가 없는 환자는 ORR 13.8%, mPFS 4개월, mOS 8개월을 나타냈다. HRD 중 ATM 또는 BRCA1/2 변이를 가진 11명의 환자에서 특히 더 높은 효능이 나타났는데, mPFS 8.3개월(95% CI: 1.2~23.6), mOS 9.9개월(95% CI: 6.7~33.9)을 보였다. 부작용은 HRD 유무와 관계 없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