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이제 1차진료 현장에서도 알츠하이머병(AD)을 스크리닝하는 혈액검사를 쓸 수 있게 된다. 1차진료란 환자가 근처 의원, 보건소 등을 방문해 가장 처음으로 진료를 받는 단계이다.
현재 시판된 아밀로이드 베타(Aβ) 항체는 모두 뇌 아밀로이드 플라크 양성이 확인된 환자에게 처방된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로 양성이 확인돼야 하고, 진단키트는 스크리닝 용도로 사용된다. 현재 일라이릴리(Eli Lilly)의 ‘키순라(Kisunla)’, 에자이(Eisai)와 바이오젠(Biogen)의 ‘레켐비(Leqembi)가 시판돼 있고, 후발주자로는 로슈(Roche)가 알츠하이머병 임상3상 단계에서 Aβ 항체 ‘트론티네맙(trontinemab)’을 개발하고 있다.
로슈와 릴리는 시장확대를 위해 지난 2023년 3월 혈액기반의 알츠하이머병 진단검사를 공동개발하는 딜을 맺었다. 당시 두 회사는 기존 검사 대비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을 가지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진단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로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릴리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Elecsys PTau181’이 인지저하의 징후 또는 증상을 보이는 55세 이상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