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그래디언트의 자회사인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Gradient Bioconvergence)는 오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스를 운영해 환자유래 오가노이드(PDO) 뱅킹,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기반 뇌 오가노이드, AI 타깃 발굴 플랫폼 등을 학회에서 직접 알릴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PDO 뱅킹은 약 1000종 규모이다. 각 PDO에는 환자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정보(NGS)가 함께 구축돼 있어,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평가와 신규 타깃발굴에 활용될 수 있다.
hiPSC 유래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뇌 오가노이드를 공배양한 모델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신경염증 반응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효능평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I 타깃 발굴 플랫폼은 PDO 빅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개발됐다. 다양한 분석 알고리즘과 통계 필터링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그동안 탐색이 어려웠던 유전체 영역에서 신뢰도 높은 타깃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남인봉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AI 기반 타깃 발굴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개발의 효율성과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차별화된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ESMO 2025에서 연구성과를 글로벌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