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핀테라퓨틱스(Pin Therapeutics)는 지난 18일부터 19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비영리연구기관 ACCRF(Adenoid cystic carcinoma research foundatio) 연구 컨퍼런스에 초청돼 CK1α 분자접착제 기전의 분해약물(molecular glue degrader, MGD) ‘PIN-5018’의 비임상 효능 및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핀테라퓨틱스는 내달 PIN-5018의 고형암 대상 국내 임상1상 첫 환자 투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핀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고, 이어 올해 8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1상 IND를 추가 승인받았다. 대장암, 전립선암, 침샘 주위에 발생하는 희귀암인 선양낭성암(adenoid cystic carcinoma, ACC) 등이 타깃 적응증이다.
핀테라퓨틱스는 비임상에서 선양낭성암 모델에서 PIN-5018 투여시 종양이 사라지는 반응(CR)을 관찰했고, 현재 병용투여 전략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ACCRF는 선양낭성암에 특화된 종양모델(PDX)과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5월 핀테라퓨틱스와 선양낭성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한 강현석 UCSF 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PIN-5018의 ACC PDX 모델에서의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게 돼 뜻깊다”며 “ACC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교수는 지난 2021년부터 핀테라퓨틱스의 자문의로 활동해왔고, ACC 치료를 위한 PIN-5018 개발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