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약물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릴리가 출시한 ‘릴리 튠랩(Lilly Tunelab)’ 플랫폼은 릴리의 수년간 축적된 연구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약물발굴모델(drug discovery models)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첫번째로 출시하는 AI 모델은, 약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확보한 릴리의 독점적인 데이터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릴리의 몇십만 개의 고유한(unique) 분자를 통해 얻은 약물 분해(disposition), 안전성, 전임상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튠랩은 항체와 저분자화합물 전반에 걸쳐 인실리코(in silico) 특성을 예측하는 AI/ML 모델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릴리는 앞으로 더 많은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Daniel Skovronsky)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이자 릴리 개발연구소(Research Laboratories) 및 면역학(Immunology) 사장은 “릴리는 몇십년 동안 약물발굴을 위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구축해왔으며, 오늘 이러한 투자를 통해 얻은 정보를 공유해서 바이오기술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릴리 튠랩은 소규모 기업들에게 릴리의 연구자들(scientists)이 매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처럼 접근성을 개방함으로써 환자들을 위한 신약개발이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