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국산 인플루엔자 치료제 ‘한미플루캡슐'에 이어 주사제형 신제품 ‘한미페라미비르주(주성분: 페라미비르수화물)’를 출시한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오는 9월1일 1회 정맥 투여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완화시키는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제 신제품 ‘한미페라미비르주’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미페라미비르주’는 5일간 경구 복용해야 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치료제와 달리 성인과 2세 이상 소아의 A형·B형 독감을 단 한 번의 주사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페라미비르수화물과 생리식염수가 혼합된 프리믹스(PRE-MIX) 제형의 수액 백(bag) 형태로, 바이알(vial) 제형과는 달리 별도의 희석이나 재구성 과정이 필요없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한 미생물 오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조제 및 투약과정 단축으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며 감염 예방에도 유리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pH 및 성상의 변화없이 안정성을 유지해 제제의 물리·화학적 품질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한미플루를 통해 약 141억원 규모의 국내 인플루엔자 경구치료제 시장에서 원외처방액 1위에 올랐으며(UBIST 2024년 기준), 이번 한미페라미비르주 출시를 계기로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는 “1회 정맥투여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한미페라미비르주’와 임상 현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경구치료제 ‘한미플루’를 통해 인플루엔자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두 제품의 시너지 효과로 의료진과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