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비나이 프라사드(Vinay Prasad) 전 FDA CBER 소장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바이오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신임 소장으로 임명된 비나이 프라사드(Vinay Prasad)는 채 3개월도 되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 5월 마티 마카리(Marty Makary) FDA 국장은 혈액종양학자였던 프라사드를 CBER 소장으로 임명했으며, 이후 6월에는 프라사드 CBER 소장이 FDA의 최고의료책임자(CMO) 및 최고과학책임자(CSO)까지 맡게 했다.
프라사드 CBER 소장의 갑작스런 사임 소식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앤드류 닉슨(Andrew Nixon) 보건복지부(HHS) 대변인은 "프라사드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 내 FDA의 훌륭한 업무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으며,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그가 FDA에서 근무하는 동안 이룬 봉사와 많은 중요한 개혁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프라사드의 사임이 밝혀지기 며칠 전, FDA는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의 뒤센근이영양증(DMD) 유전자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에 대해 규제 혼선을 초래한 바 있다. 프라사드는 CBER 소장에 부임하기 전부터 사렙타의 엘레비디스 승인을 맹렬하게 비난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FDA는 보행가능한 DMD 환자를 대상으로도 엘레비디스 공급을 전면중단시킨 지 10일만에 다시 철회하며 공급재개를 권고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