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인비보 CAR-T 주요 개발 현황 (바이오스펙테이터 작성)
빅파마들의 인비보(in vivo) CAR-T 치료제 투자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올해만 해도 3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인비보 CAR-T 회사인 에소바이오텍(EsoBiotec)를 총 10억달러에, 지난달 애브비(Abbive)는 캡스탄 테라퓨틱스(Capstan Therapeutics)을 최대 2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인비보 CAR-T는 환자에게 유전자 전달체를 투여해 환자의 체내 T세포가 스스로 키메릭항원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발현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CAR-T 치료제는 엑스비보(ex vivo) 방식으로 제조한다. 제조공정은 △백혈구성분채집술(leukapheresis)을 통한 환자의 T세포 채취하고 △T세포에 CAR 유전자를 삽입한 뒤 △CAR-T세포 증식 및 동결보관하고 △품질검사 등을 진행하는데 2~4주가 소요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환자는 CAR-T를 투여받기 위해 림프구고갈 화학요법(lymphodepletion chemotherapy)을 통해 몸에 남아있는 T세포를 제거하는 과정도 겪는다. CAR-T의 오랜 제조시간과 림프구 고갈은 환자에게 비용과 신체적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 이같은 자가유래(autologous) CAR-T는 대량생산도 어렵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한 기증자의 T세포를 사용하는 동종유래(allogeneic) CAR-T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타인의 T세포를 사용함에 따라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등 면역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비해 인비보 CAR-T는 CAR 유전자를 T세포 타깃 전달체에 탑재해 체내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해당 플랫폼이 내포(endocytosis)되는 과정에서 T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하며, 이후 T세포는 체내에서 CAR를 발현하게 된다. 기존 엑스비보 방식과는 달리 체내에서 T세포가 직접 CAR-T세포가 되기 때문에, 세포를 채취하고 다시 투여할 필요가 없다. 엑스비보 방식에 비해 시간단축, 비용감소 등의 장점이 있으며, 환자에게 면역고갈요법을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