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존 휴스턴 아비나스 CEO
아비나스(Arvinas)는 지난 9일(현지시간) 존 휴스턴(John Houston) 사장 겸 CEO가 이사회(Borad of Directors)에 사임의사를 표명했으며, 이사회는 새로운 CEO를 물색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대표는 CEO 사임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사임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발표한 지 두 달만에 이뤄졌다. 아비나스는 지난 5월 화이자(Pfizer)와 공동개발중인 에스트로겐수용체(ER) PROTAC ‘베프디제스트란트(vepdegestrant)’의 병용투여 유방암 임상3상 2건을 철회하고, 전체 인력의 33%를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era)'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표적단백질분해(TPD) 개발 붐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TPD 회사인 아비나스도 최근 업계에 잇따른 실망적인 TPD 임상결과의 여파에서 벗어나 있을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존 휴스턴 CEO는 “혁신적인 PROTAC 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통해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회사의 역량을 믿는다”며 “아비나스는 최초의 경구용 PROTAC의 임상 진입부터 긍정적인 주요 데이터 도출까지 가능성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휴스턴 CEO는 지난 1988년 GSK에 입사해 10년간 연구개발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이후 BMS(Bristol Myers Squibb)에서 18년간 부사장 및 수석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17년 1월 아비나스에 합류해 연구개발부문 사장(President of R&D) 겸 CSO를 역임했고, 같은 해 9월 사장 겸 CEO로 선임돼 8년동안 회사를 경영해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