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스트로겐수용체(ER) PROTAC ‘베프디제스트란트(vepdegestrant)’에 대한 회의론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4년전 화이자가 아비나스(Arvinas)에 계약금 10억달러를 주고 공동개발 및 공동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한 경구용 약물이다.
다만 2달전 베프디제스트란트의 임상3상에서 실망스러운 효능 결과가 도출됐었고, 당시 ER+HER2- 유방암 2차치료제로 진행된 VERITAC-2 임상3상에서 ESR1 변이 환자에게만 이점이 국한됐다. 경쟁구도에 있는 차세대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이러한 가운데 아비나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에서 화이자와 공동개발하는 베프디제스트란트의 병용투여 임상3상 2건까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임상3상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프로그램으로, 오는 하반기에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작하기도 전에 철회된 것이다.
화이자는 바로 지난달말 열린 1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마일스톤으로 베프디제스트란트 병용투여 임상3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했으나 결국 좌절되고 만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