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로슈(Roche)의 자회사 쥬가이제약(Chugai Pharmaceuticals)이 싱가포르 게로(Gero)와 노화를 타깃한 항체개발에 나선다. 쥬가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게로와 노화관련 항체 개발을 위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쥬가이는 비공개 계약금과 사전에 지정된 개발, 판매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2억 5000만달러를 게로에 지급하게 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두 회사는 협력해 노화 관련 항체를 발굴, 개발할 예정으로 게로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약물 타깃을 찾아내고 쥬가이는 항체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타깃에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하게 된다. 쥬가이는 게로가 찾은 타깃에 대한 항체의 제작,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 등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독점할 수 있다.
게로는 물리학자 피터 페디체프(Peter Fedichev)가 설립한 바이오텍으로, 생물학적 현상인 노화를 물리학 기반 이론에 연결지어 노화는 근본적으로 엔트로피의 증가로 인한 신체 회복력 상실이라는 개념을 정립해 연구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