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HLB뉴로토브(HLB NeuroTobe)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T-3’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HLB뉴로토브는 향후 2년간 1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NT-3는 T형 칼슘채널인 CaV3.1 유전자를 억제할 수 있는 ASO(antisense oligonucleotide)를 기반으로 도파민 신경내 칼슘 증가를 차단해 도파민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동시에 뇌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병리학적 흥분성 신호를 줄여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인 떨림, 서동(운동완만) 등 행동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CaV3.1 억제제로 개발되고 있다. HLB뉴로토브는 NT-3는 3세대 치료제로 증상만 치료하는 1세대 치료제,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2세대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LB뉴로토브는 이번 과제선정으로 곧 착수할 영장류 시험을 포함해 NT-3의 비임상 등 임상개발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일부 영장류 시험은 HLB바이오코드(Bio Biocode)와 협업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HLB뉴로토브는 이번 연구를 통해 NT-3의 작용기전 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면 본격적으로 임상에 진입하고, 동시에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략적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뇌질환성 행동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당사의 비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며 "빠른 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인 만큼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