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보스턴(미국)=박희원 기자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삼진제약(Samjin Pharm)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행사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5)’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히며 5년내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삼진제약은 BIO USA 2025에서 기업발표(company presentation)를 통해 △면역관련 에셋인 SJN314, SJN309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으로 암 대사기전 타깃 페이로드 기반 'Oncostarve'와 선천면역 활성화 페이로드 기반 ‘Oncoflame’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듀얼페이로드 플랫폼 ‘ModuLink’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진제약은 지난 1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월드ADC 아시아 써밋(World ADC Asia Summit)에서 이들 ADC 플랫폼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이수민 삼진제약 센터장은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3년간 매진해온 결과 BIO USA에서 기업발표를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세계에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회사가 연구개발 중심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발표 이후 30여개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3년전 ADC를 시작할 당시 내부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연구진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저분자 약물의 경우 5년 내에, ADC의 경우 5~10년 내에 기술이전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 목표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을 거쳐 지난 2022년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으로 영입됐다. 이 센터장은 영입 후 삼진제약의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ADC 등 신규 모달리티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었다.
삼진제약은 이번 BIO USA에 이어 11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추계 바이오 유럽 2025(Bio Europe Fall 2025)에 참여해 글로벌 미팅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