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임드바이오(Aimed Bio)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AMB304’가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에임드바이오는 향후 2년간 AMB304의 비임상 개발을 지원받게 된다.
AMB304는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페이로드(payload)를 부착한 ADC 후보물질로, 세포표면에 있는 당단백질(glycoprotein)을 표적하며 구체적인 타깃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타깃은 여러 암종에 걸쳐 암 생존, 성장, 전이, 약물내성, 예후 등에 관련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AMB304를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고, 최근 전임상 시험에서 종양억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에임드바이오는 오는 2026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신약처에 임상1상을 진행하기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과제 책임자인 정원식 에임드바이오 이사는 “AMB304는 기존 시판된 ADC 약물과 비교해 타깃과 전임상 효능 프로파일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과제선정을 통해 임상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올해 1월 미국 바이오헤븐(Biohaven)에 임상1상 단계 리드 프로그램인 TOP1 기반 GFR3 ADC ‘AMB302(BHV-1530)’을 라이선스아웃(L/O)했다. 추가 딜로 이번달 SK플라즈마(SK Plasma)에 ROR1 ADC ‘AMB303’를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아웃하는 딜을 체결한 바 있다.
에임드바이오 관계자는 “AMB302, AMB303의 기술이전에 이어 AMB304의 내년 임상진입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후 차세대 ADC 플랫폼이 적용된 다수의 파이프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30년이상 진행한 뇌종양 연구를 기반으로 2018년 스핀오프해 설립된 ADC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이번달초 pre-IPO 라운드로 511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금 1135억원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