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설문결과 표]전체기업 대상 M&A 긍정 여부(왼쪽), 기업 영역별 M&A 긍정 비율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 CEO의 73%가 인수합병(M&A) 제안에 응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한 바이오텍까지 포함할 경우 62.7%가 M&A 딜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상장사와 비상장 CEO의 70% 이상이 M&A를 긍정적으로 고려했으나, 올해에는 상장사의 경우 45.5%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상장 바이오텍 중에서도 글로벌 딜을 체결한 성과가 있거나 높은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도 M&A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여전히 M&A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돌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바이오텍에 대한 국내 제약사의 전략적투자(SI) 및 파트너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종근당은 지난달 앱클론(AbClon)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지분 7.3%를 취득한 바 있다. 또한 유한양행(Yuhan)은 지난 2022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 과제를 공모하며 혁신 플랫폼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SI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연 셀트리온(Celltrion)도 신약개발을 위해 바이오텍과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M&A에 도달할 수 있는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스펙테이터(BioSpectator)는 15일 창간 9주년을 맞아 제약, 바이오기업 CEO 79명을 대상으로 ‘기업 전략적 우선순위 조정’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고, 주요 내용중 하나로 M&A 제의에 응할지에 대해 물었다. 대형 제약사의 경우 주로 R&D 총괄(R&D head)이 설문에 참여했다. M&A 질문에 대해서는 총 75명의 CEO가 응답했다. 그 중 59명을 바이오텍 CEO로 분류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대기업 계열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제약사는 대기업 및 제약사로 분류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