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멧세라(Metsera)가 장기지속형(long-lasting) 아밀린 유사체(amylin analog) 임상1상의 탑라인(topline) 데이터로 5주차에 위약 대비 8.4%p의 체중감량을 확인한 결과를 내놨다.
멧세라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아밀린 유사체 ‘MET-233i’의 비만 임상1상에서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직후 멧세라의 주가는 20%가량 급등했다가 10.55% 오른채로 마감했다.
이같은 주가상승은 멧세라의 이번 탑라인 데이터가 업계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3~5% 수준의 체중감량 수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 아밀린 유사체보다 높은 체중감량 효능을 보였다는 점과 긴 반감기로 월 1회 투약으로의 개발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 또한 주가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임상1상에서는 제2형 당뇨병(T2D)을 앓고 있지 않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 80명을 MET-233i와 위약으로 나눠 효능,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MET-233i는 주 1회 피하주사(SC)로 투여됐다. 임상의 주요평가지표는 36일차(5주차)에 평가한 체중감량 비율, 치료에 따른 부작용(TEAE) 발생률, 약동학적 특징 등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