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약효지속(long-acting) 의약품 개발기업 지투지바이오(G2GBIO)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월18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66만5000주이며, 상장주식수는 512만8836주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 나이스디앤비와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술평가에서 각각 A,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성과로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월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장기 지속형 주사 치료제(주사형 펩타이드 제형) 개발을 위한 제형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투지바이오는 2023년 미국 글로벌 제약사와 마이크로스피어 지속 방출 기술에 대한 마스터서비스(MSA) 계약을 체결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희용 대표가 지난 2017년 3월 설립한 약효지속성의약품 전문 바이오텍이며,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한 'InnoLAMP(Innovative Long-Acting MicroParticle)'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대 수개월까지 체내에서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InnoLAMP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저분자화합물, 펩타이드에 적용해 치매, 비만, 당뇨병, 수술후통증 등 약효지속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리드 프로그램은 치매 치료제로 개발하는 1개월제형 도네페질 ‘GB-5001’로 지난해 캐나다 임상1상을 완료했다. 또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GB-7001’의 전임상, 수술후 통증치료제 ‘GB-6002’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2023년 11월 pre-IPO로 218억원을 투자받았고, 지금까지 누적으로 총 6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