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HLB제넥스(HLB Genex)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의 국책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HLB제넥스가 주관하게 될 과제는 식이용 핵심 동물성단백질 원료의 미생물 기반 대량생산 및 응용제품 개발로 오는 2029년까지 57억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HLB제넥스는 이번 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개발과 대량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이끌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셀라피바이오(Cellapy Bio)와 공동으로 정밀 발효 기반의 대량 생산 및 정제기술을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Maeil Health Nutrition)이 이 기술로 확보된 재조합 우유단백질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동물이 없이도 안전성이 입증된 미생물로 재조합 우유단백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의 유전자 정보 중 우유단백질 생성에 필요한 유전자(카세인, 베타락토글로불린 등)를 안전한 미생물의 유전체에 삽입하고 이를 발효탱크에서 고순도로 대량생산하는 정밀 발효 기반의 제조방식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우유단백질 생산용 GRAS 기반 재조합 균주를 제작 및 고효율 생산균주를 선별, 파일럿 규모의 정밀 발효 및 정제 공정과 제형화 기술의 최적화 ▲재조합 우유단백질이 포함된 대체 유제품을 개발해 상업적 생산을 위한 인허가 자료의 확보 등 2단계로 진행된다.
김의중 HLB제넥스 대표는 "우수안전생물 기반의 우유단백질 생산 기술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다양한 단백질 제품과 유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며 "메디컬 푸드 및 시니어 영양식으로도 확대 가능해 시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