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앞줄 왼쪽부터)아즈마 아키히로 ACA 회장,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 전재환 HLB제넥스 상무이사
HLB그룹(HLB Group)은 일본의 ACA NEXT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CA NEXT는 2016년 설립된 일본의 시니어 종합서비스 기업이다.
HLB그룹의 계열사인 HLB글로벌(HLB Global)과 HLB제넥스(HLB Genex)는 30억원을 투자해 ACA NEXT의 지분 14.4%를 확보하고 2대 주주로 올랐다.
HLB그룹은 ACA NEXT를 전략적 거점으로 일본 시니어케어와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HLB글로벌은 ACA NEXT와 협력을 통해 헬스 디바이스(휴대용 마사지기 등) 및 웰니스 제품 수출을 강화하고, HLB제넥스는 ACA NEXT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효소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더불어 HLB와 HLB파나진(HLB Panagene)은 진단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HLB제약(HLB Pharma)은 건강기능식품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HLB그룹은 국내시장에서도 ACA NEXT와 협력을 확대해 시니어 관련 공동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하며, 특히 ACA NEXT의 국내유통, 시니어 푸드서비스 분야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시니어케어 및 푸드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ACA NEXT의 모회사인 ACA와 HLB라이프케어(HLB Lifecare)의 AI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ACA와 HLB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 시니어 사업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ACA는 현재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며 아시아권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원 HLB그룹 사업부문 부회장은 “일본은 2000년대에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로 시니어 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하다”며 “이번 투자와 제휴를 기점으로 그룹이 아시아 시니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